2020년에 코인을 처음 샀습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고, 주변에서 하니까 시작했습니다.
운이 좋은 시기였습니다. 디파이가 막 열리던 때라 팬케익스왑에서 나오던 수익률은 지금 보면 말이 안 되는 숫자였습니다. 이더리움은 직접 채굴했습니다. 2022년 9월 머지 이후로는 아무도 새로 해볼 수 없는 일이라, 지금은 이게 제 이력의 날짜 도장 같은 게 됐습니다. 밈코인도 초기에 들어갔습니다.
돈을 벌었습니다.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습니다.
벌고 나서 무너졌습니다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 판단이 바뀝니다. 같은 금액을 벌어도 시간이 아까워지고, 내가 시장을 읽고 있다는 확신이 붙습니다. 저는 레버리지로 넘어갔습니다. 처음엔 재미삼아, 공부삼아 했습니다.
레버리지가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몰랐던 건 위험의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그걸 “많이 잃을 수 있다”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달랐습니다. 방향이 맞아도 중간에 끝납니다. 청산은 내 판단이 틀려서 오는 게 아니라, 내가 버틸 수 있는 구간보다 시장이 조금 더 깊게 흔들리면 옵니다. 그 차이를 머리로 아는 것과 계좌로 겪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었습니다.
총 30억 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무너지고 나서 다시 찾아봤을 때, 제가 그때 읽었어야 할 글이 없었습니다.
있는 건 두 종류였습니다. 종목을 찍어주는 글, 그리고 공식 문서를 옮겨 놓은 글. 정작 필요했던 건 그 사이였습니다. 이 구조에서 사람이 어디서 어떻게 잘못 판단하게 되는가. 그걸 쓴 글이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것을 씁니다. 숫자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그 숫자를 사람이 어떻게 잘못 읽는지, 잘못 읽었을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생기는지. 청산가 계산, 거래소가 파산하면 남는 것, 시드 구문을 잃는 경로, 김치 프리미엄이 왜 사이트마다 다르게 보이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하지 않는 것
종목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수익 인증을 올리지 않습니다. 리딩방을 운영하지 않고 유료 상담도 받지 않습니다.
확인하지 못한 숫자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씁니다. 출처는 원문 링크와 확인한 날짜를 함께 답니다. 제도나 요금은 바뀌므로, 언제 기준인지를 알 수 있어야 독자가 다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요
지금 수익이 나고 있는 분입니다. 제가 가장 위험했던 자리가 거기였습니다.
그리고 한 번 크게 잃고 나서 “다음엔 제대로 알고 하자”고 생각하신 분. 이 블로그는 그 질문에 답하려고 만들었습니다.
틀린 내용을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zz6766zz1989zz@gmail.com 으로 연락 주시면 확인해서 고치고, 고친 날짜를 본문에 남깁니다. 제가 겪은 것은 제 경험일 뿐이고, 제도와 숫자는 제가 틀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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